교육 / / 2022. 12. 30. 02:45

2024 대학 입시 총정리(전형별 특징, 주요 변경 내용, 대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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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되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2024학년도 대입전형을 준비하게 됩니다. 전반적인 틀에서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큰 변화는 없습니다.

 

2022년부터 도입되었던 사항들이 조금 더 확대 적용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문이과 구분 폐지, 학생부 기록 간소화, 서류 제출 축소, 정시 수능 위주 전형 확대 등)

 

여기에서 2024학년도 대학 입시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전형별 특징변경된 주요 내용 안내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전략을 제시하겠습니다.

 

2024 대학 입시 안내

 

2024 대입 전반적인 개요

 

1. 전체 모집 인원 감소

 

전체 모집 인원은 2023학년도보다 약 4,800명이 감소했습니다.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약 80%를 선발하고, 정시모집으로 나머지를 선발합니다.

 

그러나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따로 살펴보면, 수도권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의 비율은 0.3% 증가하였고, 이는 비수도권보다 약 3배 높은 비율입니다. 

 

전체 모집인원의 감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수도권 대학이며, 수도권 대학은 수시, 정시 모집인원이 약간 증가했습니다.

 

 

2. 전년도 선발 기조 유지

 

전형요소별 표준화된 대입전형에 의해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로 선발하며, 정시모집은 수능성적위주로 선발합니다. 이런 선발 기조는 2024 대입에도 적용됩니다.

 

수시 모집인원에서 약 85%를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인원의 약 91%를 수능성적으로 선발합니다.

 

학생부위주라는 것은 '교과내신 성적'과 '종합전형'을 합친 것을 의미합니다. 전형 이름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불립니다.

 

비율적인 면으로 봤을 때 대입제도 개편안,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 등에 따라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에서 선발하는 전형별 인원은 차이가 있습니다.

 

수시, 정시 전형별 비율을 비교해 보면, 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전년 대비해서 약 500여 명이 감소하였고, 비수도권은 약 1500명이 감소했습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수도권은 약 500명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약 1500명이 감소했습니다.

 

수시 논술전형은 동덕여대, 서경대 등 몇 개의 대학에서 신설되어서 수도권에서 전년 대비 약 300여 명이 증가했습니다. 정시 수능전형에서는 수도권에서 약 600명이 증가한 반면에 비수도권에서는 약 4200명이 감소했습니다.

 

 

3. 사회통합전형 및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증가

 

이전에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 확대를 위해서 '고른기회전형'의 대상을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지역인재, 서해 5도 학생 등으로 지정했습니다.

 

2024학년도 이후에는 '사회통합전형'으로 변경하고, 기존에 고른기회전형 선발 대상에 보호종료청소년, 만학도 등의 인원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약 2300명이 증가했고,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전형'(학교장 추천 전형) 인원도 약 3000여 명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시행령(지방대 육성) 개정으로 지방대 의대, 치대, 약학, 한의, 간호계열 의무 선발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지역인재전형 인원은 전년 대비 약 2500명이 증가했습니다.

 

지역인재전형을 선발하는 대학이 10개 증가되었고, 저소득, 기초생활수급자 등 지원 자격에 있어서 제한을 두는 전형이 추가되었습니다.

 

 

4. 수능최저기준 적용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많이 선발하지만, 수도권 대학 중 지역균형전형은 수능최저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상위권 대학과, 학과에 따라 높은 수능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수시에서 수능최저 기준이 좀 완화되는 편이지만 그래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이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는 습니다. 2024 대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형별 특징 및 주요 변경 내용

 

1.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교과전형은 일반적으로 교과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하지만 고려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부산대 등은 교과전형에도 서류평가(생활기록부)를 합니다.

 

그러므로 교과 전형이지만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고 지원하는 학과와 연계된 과목을 수강했는지, 연계된 활동은 했는지 등을 잘 체크해야 합니다.

 

수능최저기준은 완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려대(인문), 성균관대 등은 수능최저 등급 합산 기준을 낮췄고,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수능최저기준 자체를 폐지했습니다.

 

이는 교과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영향력이 더 커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역균형전형(학교장추천전형)은 2024 대입에서 일부 대학이 추천 인원 제한을 두지 않거나 폭을 더 크게 확대했습니다. 서강대는 고교별 최대 10명에서 20명으로 늘렸고 서울시립대는 8명에서 10명으로 늘렸습니다. 숙명여대는 추천 인원 제한을 없앴습니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지역균형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전년도 대비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해서 진로선택과목 성취도를 잘 관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기소개서 폐지입니다. 자기소개서가 없어졌다는 것은 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가 더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생기부 항목에서 '자율동아리', '개인봉사활동', '수상', '독서활동' 내용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는 곧 교과 성적과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자율동아리는 반영되지 않지만 '교내 정규 창체 동아리', '교내 봉사활동'은 반영되기 때문에 교내 활동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독서활동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생기부에 있는 '독서활동상황'이라는 항목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지, 독서 자체가 대입에 아예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수업시간이나 창체활동을 통해 진행된 독서활동은 연계된 항목에 기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독서활동 내용을 입력하는 방식이 바뀐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면접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면접 반영 비율을 높이는 대학이 증가했고, 면접 전형을 신설하는 대학도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면접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커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선택과목 이수에 대한 중요성이 좀 더 커질 것입니다. 따라서 대학의 학과별 인재상 등을 파악하고 연계된 선택과목을 잘 이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논술전형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서 선발 인원은 약간 감소했지만 동덕여대, 한신대 등 몇 개 대학에서 신설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선발 인원은 전년도와 비슷합니다.

 

한양대 에리카와 울산대(의예과)는 해당 전형을 폐지했습니다. 

 

일부 대학은 논술 형태도 약술형으로 진행되는 대학이 있는데 이것은 일반 지필평가의 서술형 문항과 비슷한 형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4. 수능전형(정시)

 

수능 전형으로 40% 이상을 선발하는 대학은 16개교입니다. 이 영향으로 수도권에서는 수능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비수도권은 감소하였습니다.

 

서울대는 2023 대입부터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실시했습니다. 고려대에서 2024 대입에서 정시 교과우수 전형을 신설하였고 교과성적을 20% 반영합니다. 다만 서울대는 정성평가 방식으로 교과 평가가 이루어지는 반면에 고려대는 정량평가로 이루어집니다.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의 차이점.hw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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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교과평가를 실시한다는 것은 정시 수능 전형에서도 학교생활 충실도를 반영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인문계열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 수학과 탐구 과목을 제한하지 않지만, 자연계열을 지원할 때에는 수학은 미적분/기하, 탐구는 과탐 응시자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적분/기하를 응시하는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은 점점 폐지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선택과목 반영에 있어서 서울대는 2024 대입부터 서로 다른 분야의  탐구 I+탐구 I도 선택이 가능하도록 변경했기 때문에 선택과목에 대한 부담이 좀 줄었습니다. 한양대과탐과목 II에 부여하던 3% 가산점을 폐지했습니다.

 

 

대비 전략

 

2024 대학 입시에서 변화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자기소개서 폐지
  • 생기부 미반영 항목(자율동아리, 수상, 독서활동상황, 개인봉사활동)
  •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서류평가 실시 대학 증가
  • 정시에서 교과평가 실시(서울대, 고려대)

 

이것은 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 과목별 특기사항, 교내 활동 참여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고 과목 선택의 중요성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학 학과와 연계된 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필요하고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시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완화하는 추세는 있지만 지역균형전형(학교장추천)은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이 많고, 지역인재전형에서도 학과에 따라 수능최저기준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수능최저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 원서를 쓸 때 수능최저를 충족하는 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상위권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집니다.

 

교과 성적만을 관리하는 학생은 학교장 추천은 받을 수 있다 하더라도 수능최저가 있는 대학에서 충족하지 못하면 추천이 무의미해집니다.

 

그리고 수능 성적을 단기간에 올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미리미리 대비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시를 지원할 때는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데 있어서 대학마다 반영 과목 개수, 영역별 반영 비율, 가감점, 반영 지표(표준점수, 백분위 등)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로 환산된 개인 점수가 다릅니다.

 

따라서 관심 대학별로 점수를 산출해보고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2024학년도 대학 입시는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일부 대학과 전형에 있어서 변화가 있기 때문에 본인의 관심대학의 대입계획을 잘 확인해서 변화된 내용을 미리 인지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해당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2024학년도 수시, 정시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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