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교과전형은 202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여러 대학으로 확대 운영됐고, 이제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이어 주요 트렌드 전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대입 추세 속에서 2024학년도 대입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전략을 제안하겠습니다.
요소별 전반적인 변화
먼저,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관한 것으로 서울지역 대학의 약 50%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방대학보다 반영 비율이 높습니다. 따라서 서울지역 대학의 교과전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지역인재전형 지원자의 약 47%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실시되는 지역인재전형은 일반전형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지역 내 많은 대학이 학생부 교과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것도 눈여겨봐야 할 변화입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에는 학교장 추천의 특성을 가진 지역균형전형과 학교장 추천이 아닌 형태의 일반교과전형이 있습니다. 학교장이 추천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실시하는 수도권 46개 대학의 신입생 선발 여부를 살펴보면 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서울교대 등 28개 대학이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해 8700명을 선발합니다.
그리고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 동국대, 건국대 등 18개 대학이 수능 최저 기준 없이 약 4,400명을 선발합니다. 2024학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 중 하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입니다.
예를 들어, 고려대 같은 경우 인문계열이 국, 수, 영, 탐(2) 중 3개 합 6이었는데 2024 대입에서는 국, 수, 영, 탐(2) 중 3개 합 7, 한 4로 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완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수능최저기준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높기 때문에 대비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비교과전형 요소를 반영하는 대학은 이화여대, 연세대 등 37개 대학이며 비교과(출석, 봉사), 면접 등 비교과전형 요소를 반영해 약 9,000명을 선발합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 일반적으로 100% 과목을 선발하지만 이들 대학은 교과 성적 외에 면접을 추가로 실시하거나 비교과(출석, 봉사 등)를 반영해서 선발합니다.
비교과의 경우 실질적으로 영향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면접 같은 경우는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어서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제시문 면접이라든지 일반 서류 확인을 위한 면접은 대학별로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숙지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밖에 5개 대학(고려대, 건국대, 성균관대, 동국대 , 경희대)이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정성평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균관대학교의 경우는 서류평가에서 진로선택과목과 전문교과목에 대한 정성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진로선택과목 반영 확대
2024년 대입에는 진로선택과목의 반영이 확대됩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대입에 반영되면서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었습니다. 진로선택과목은 등급이 아니라 3단계 성취도(A, B, C)로 평가됩니다.
진로선택과목의 전반적인 영향력은 공통 및 일반과목에 비해 다소 적지만, 반영 방법에 따라서는 실제 영향력이 있는 경우도 꽤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4학년도 학생교과전형을 실시하는 전국 200개 대학 중 진로선택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145개교입니다. 일반적으로 3과목 미만을 반영하고 단순 환산점수를 주는 대학이 많습니다.
수도권 80여개 대학의 학생부교과를 반영한 사례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60%에 가까운 대학들이 단순 환산등급이나 환산점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고려대의 경우 성취도 비율에 따른 반영 방식이 다소 바뀌었지만, 성취도에서 B나 C를 받으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비 전략은
다음 사항을 염두해 두고 학생부교과전형에 대비하기를 제안합니다.
교과 성적은 졸업 때까지 관리해야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의 교과 성적을 50% 이상을 반영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가장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대학별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 점을 간과하지 말고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교과 성적 평가(서울대·고려대)가 정시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으니 수능 전이 아닌 졸업 때까지 교과 성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켜야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다른 전형에 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대학과의 경쟁률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은 교과 성적과 함께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데 핵심 요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형에 따른 서류 및 면접 준비
학생부교과전형에 면접과 서류평가가 포함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과 서류 준비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특히 면접의 경우 단순히 교과 성적이 좋다고 합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부를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질문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최초합격, 불합격, 추가 합격의 사례 분석을 통해 실질적으로 어떤 것들이 변별력으로 작용하였는지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별 전환점수 고려해서 지원해야
대학에 따라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 교육과정의 범위, 반영과목 수, 학년(등급, 원점수), 학년별 반영비율, 진로선택과목 반영방법 등이 다릅니다.
인문계열은 일반적으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목을 많이 반영하지만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과목을 반영합니다. 하지만 선택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대학 선택의 폭을 줄이는 것과 같아서 최선을 다해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 조합을 미리 확인하고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학 사이트나 대학별 입시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별 점수를 환산해 지원하기에 적절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마무리
이상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의 흐름을 이해하고 대비해야 할 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지는 않지만 흐름을 파악하고 대비한다면 좀 더 유리한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본인의 관심대학이 있다면 각 대학의 입시 홈페이지에 있는 전년도 전형별 모집 요강, 성적 반영 방법, 합격자 커트라인, 경쟁률을 확인해 보고, 목표 대학을 설정하여 과목 선택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하도록 하고, 수능 최정 기준, 면접 등을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기를 권합니다.
※ 대학별 전형 방법은 해당 학년도에 확정된 모집요강을 꼭 확인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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